지난 주에 드디어, 집 앞에 준비중이던 제이미 올리버의 미국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Markthal에 제이미의 이탤리언 레스토랑은 진즉부터 있었으나 (이건 전 세계적으로 꽤 많이 있다), 햄버거, 스테이크, 바베큐 등이 주 메뉴인 미국식은 제이미가 사는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에 처음으로 로테르담에 오픈.. 그래서 오늘 몇명의 동양인 친구들과 불금을 태울 겸, 방문.
결론부터 말하면, 제이미의 이탤리언처럼, 늘상 접하는 조합이 아닌 새로운 조합으로 _예를 들어 내가 먹은, 돼지고기 폭찹에 할라피뇨 소스를 엊는_ 맛은 아주 잘 냈다. 사이드 디쉬로 고구마 튀김이 있는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한국식 길거리표 얇게 채썰은 고구마 튀김을 먹는 느낌과 비슷한.
나름, 맥주도 미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코로나 같은 맥주와, 독특하게도 네덜란드의 로칼 수제맥주들을 들였다. 흔하디 흔한 네덜란드 국민 맥주 하이네켄이 없다!
문제는 너무 양이 적다는...맥주는 심지어 200밀리 같았고, 분명히 사이드 디쉬로 추가한 고구마 튀김까지 마요네즈를 듬뿍 찍어 먹었는데도, 다 먹고 나니 "이제부터 메인 디쉬 먹을거지??..." 라고 위가 내게 말을 거는 느낌이라고나할까.
햄버거 하나에 16.50유로 + 사진 속 고구마튀김 3.5 유로, 즉 20유로짜리 치고는 고구마 튀김은 차가왔으며, 햄버거 양은 너무 작았다 ㅎ.. ㅠ.
뭐 한동안 유명세를 타고 손님음 매우 많이 올 듯하다. 우리 먹는 동안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지... 간도 괜챦고, 햄버거 종류도 꽤 많으며, 스테이크나 바베큐, 닭요리 등도 있으니 시간이 좀 지나 양에서 받은 충격을 잊을 때 쯤 되면 다른 음식들 시도하러 나도 또 갈 듯도 하다. 특히나 나야, 집 바로 앞이니...
제이미의 이탤리언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써빙을 좀 빨리빨리 따끈하게 해 내야 하는 대과제가 있다. 유명세를 타고 많은 손님을 앉히려 식당은 크게 만들어 놓고 인력이 매우 부족한 느낌이 두 식당 모두에서 폴폴 난다... 값이야 뭐 유명세 내고도 먹겠다고 나도 찾아갔으니 할말은 없다.
그나저나, 한국엔 제이미의 레스토랑이 들어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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